2014. 5. 7.

천체 망원경.. MEADE 50AZ-P..

원래는 70AZ 를 사려고 했는데..
배달 온거 보니 50AZ ..

이거 왜 이러지??
하고 보니..

사용기는 70AZ를 보고.. 주문은 50AZ 를 해 버린 나의 실수.. ㅠ.ㅠ

어린이날 선물로 아들에게 사 준거이다 보니
이것저것 모르고..
다 뜯어서 조립을 해 버렸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안타까운 상황..

할 수 없이..
아들에게는 입 다물고..
늦은 시간 나가서 달 보니..
분화구도 잘 보이고..
아들은 좋아한다.

내친김에 목성의 위치도 확인해서 보니..
눈으로 보는 것보다 조금 크게 보일 뿐..
사용기에서 보던.. 목성의 테두리 등은 보이지 않는 안타까움..

60배율만 되도.. 토성의 테두리도 보인다는데..
이건 50배율이니.. 어떨지 모르겠고..
기존에 사려던 것은 70배율이니.. 더 안타까울 뿐이고.. ㅠ.ㅠ


조립 상태는 이러하다..
모양은.. 그럭저럭.. 티는 난다..
여기에 딸려온..3배 바로우 렌즈는 뭐 하는 것일까?
아직 기능과 용도를 못 찾았다.


아들과 달을 보고..
휴대전화로 애써.. 접안렌즈에 조절을 한 후 찍은 달 사진..
분화구도 보이고..

아들은 마냥 좋단다..

이거..
도민준 망원경보다 좋은거지??? 라는 말을..
가슴아프게 스리.. ㅠ.ㅠ



추가..


5/13.. 음력으로 4/15..
아들이 며칠전 부터 보름달 뜨는 날이니 빨리 오라고 한다.
난 아무생각없이 대답은 했으나..
5/13.. 우리본부와 영업본부의 조인회식이 있는 날..
본부장으로.. 참여를 안 할 수가 없어서.. 참여했다가.. 술에 떡이 되어버렸다.
당연히.. 아들과 약속을 못 지키고..

다음날 아침..
속이 쓰려.. 출근이 좀 늦어지는 상황..
아들이 일어나서 날 보자 마자 눈물을 뚝뚝 흘린다.

아들아.. 오늘도 보름달을 볼 수 있어.. 오늘은 일찍 올께..


다행이 달이 보인다.
구름이 살짝 끼어서 선명하진 않았지만..
헌데.. 아들은.. 보름달은 아니란다. 둥근달이란다..

그래도.. 아들이 좋아한다.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70az 에 대한 미련이 또 밀려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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